광주시-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공사협회, 고려인 취업 지원 업무협약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올해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과 유물전시회 등 총 2억 3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가운데 광주에 거주하는 고려인 전기인력을 양성한다.
광주시는 4일 오후 광주여대 국제회의장에서 고려인의 사회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려인 배전 기능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윤장현 시장, 조환익 한전 사장,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등 3개 기관(광주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이 참석했다.
광주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 3개 기관이 참여해 광주지역 고려인 배전 기능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사업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기능인력 양성사업 소개, 교육대상자 모집 및 홍보에 협력하고 한전과 한국전력공사협회는 기능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에 나서게 된다.
특히 한전은 고려인의 전기공사 시공자격 취득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교육비·교육기간 중 체류비 지원, 관련업계 취업 제반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윤장현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안정되고 당당한 일자리가 곧 인권이고 복지”라며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와의 협력으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광주공동체를 실현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지역에는 지난해 12월 현재 2108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고려인주민 광주공동체 정착지원’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는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들이 광주공동체의 소중한 일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