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5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금호타이어 창립 57주년을 맞아 행사차 광주를 방문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을 만나 최근 금호타이어 매각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제공: 광주시)

윤 시장 “광주의 자존심 금타 상황 잘 풀리도록 노력”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금호타이어 창립 57주년을 맞아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이 5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광주시 윤장현 시장을 면담하고 최근 금호타이어 매각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창립 57주년 행사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이 사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보장 등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이뤄졌다.

면담에서 이 사장은 “오늘은 금호타이어 창립 57주년을 맞는 날”이라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맞는 생일날 그동안 금호타이어의 상황을 걱정하며 지역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준 광주시와 지역 여러 주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광주시도 정치권과 경제기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등 금호타이어 정상 매각을 위해 발벗고 나서준 덕분에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의 보도가 계속되면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여건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노조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지만 매각 문제에 부딪혀 진전이 없었다”며 “광주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10월 1일 노동조합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 집행부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장현 광주시장은 “금호타이어 문제는 광주시와 지역 기관·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지역 최대 현안”이라며 “광주의 자존심이기도 한 금호타이어의 상황이 잘 풀리도록 대통령, 국무총리, 금융위원장, 경제수석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간절함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금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했으면 한다”며 “광주시도 금호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길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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