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주철우 시의원이 5일 제69회 창원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남도청 앞 사거리와 조금 못 미쳐 있는 병무청 앞 사거리로, 좌회전 포켓이 러시아워 때가 아니라도 수시로 옆 차선까지 좌회전 대기 차량이 침범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 주철우 시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주 의원 “교통흐름 방해하는 곳 개선의지 없어보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우(명곡, 팔용)시의원이 5일 제69회 창원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좌회전 대기차로(포켓) 점검과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좌회전 포켓(좌회전 대기차로)은 좌회전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곳이다. 주철우 의원은 “이곳의 길이가 너무 짧아 옆 차선까지 침범해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곳이 많은데도 오래 방치된 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면을 보여주며 “도청 앞 사거리와 조금 못 미쳐 있는 병무청 앞 사거리는 좌회전 포켓이 50~100m로, 이 두 곳은 러시아워 때가 아니라도 수시로 옆 차선까지 좌회전 대기 차량이 침범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한 곳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시청 방향으로 오다가 트리비앙 아파트를 끼고 좌회전하는 사거리 사진을 확대해 보여준 주 의원은 “위에 직진과 좌회전 동시 신호와 그 아래 왼편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 것이 보이느냐”며 “자신이 촬영한 이날도 차들이 꼬리를 물었는데 그 좌회전 차량 꽁무니를 뒤따르던 직진 차량이 거의 들이받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는 명곡동에는 최근 3년간 경남 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10개소 중 하나”라고 했다. 이곳에는 교통사고 최다 발생 지점인 도계주유소 사거리가 있다. 또 “여기도 마찬가지로 좌회전 대기차로가 짧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2016년 가을, 교통방송과 인터뷰를 하며 의창구청에 이 지점의 개선을 요구한 바 있으며, 여러 구청장에게 직접 건의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곳 역시 자신이 목격한 아찔한 순간이 많았는데 왜 지금까지 개선이 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의창구에서 보내온 좌회전 포켓 차로 현황에 따르면, 의창구에는 좌회전 포켓 289곳 중 문제지점이 4곳, 성산구 102곳 중 2곳, 마산합포구 128곳에는 하나도 없으며, 마산회원구는 104곳 중 한 곳, 진해구는 58곳 중 2곳 이다.

그러면서 “의창구의 경우 단 4곳이 문제 발생지점이라 하는데 시청으로 오는 길목에만 도합 10개의 교차로가 있다”며 “이 10곳 중, 대기차로가 짧아 1차선까지 침범해 바로 뒤따르던 직진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만 무려 6곳이나 된다”고 했다. 그는 “마산합포구에는 이런 문제 발생지점을 직접 봤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곳도 없다니 참으로 무성의한 답변”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모든 구청이 한목소리로 좌회전 포켓에 대한 개선대책에 대해 “‘중앙 분리화단 축소를 통한 대기차선 연장’이라고 답변을 하면서도 ‘왜 개선이 안 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어느 구청도 개선의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주철우(명곡, 팔용)시의원이 5일 제69회 창원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시청 방향으로 오다가 트리비앙 아파트를 끼고 좌회전하는 사거리 사진을 확대해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제공: 주철우 시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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