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7일 오전 주민들이 사드 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성주=송성자 기자] 사드배치철회성주초전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사드 배치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9일 논평을 통해 “미국 압력 따른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북 핵·미사일 위협 때문인 것으로 호도하는 행위는 국민 기만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단체는 “박근혜 정부의 불법적 사드 반입과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도 철회 못하면서 자신이 결정한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마치 되돌릴 수도 있는 것처럼 ‘임시배치’를 강변하는 것은 자기기만이자 주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평화로운 촛불 집회로 당선된 대통령이 7일 비명과 고통으로 가득찬 아비규환의 현장을 ‘평화적인 집회관리’라 칭하고, 어설픈 위로와 보상 운운하며 우리 주민을 기만하고 이간한다면 절대 문재인 정부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단체는 “주민과 원불교에 대한 지원 언급 등 회유 시도는 평화를 위한 의로운 행동을 모독하는 행위임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현 시기 사드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은 사드 철회 뿐 사드 가동 중단, 부지공사 중단이 그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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