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구 주안동 기부천사 (제공: 인천 남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남구 주안동에는 24년째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을 기탁하는 주민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주안7동행정복지센터에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고 사랑의 쌀 100kg이 기탁됐다. 40여년째 남구에 사는 김춘선씨는 매년 설과 추석 때 주안7동을 비롯한 인근 관공서, 복지관 등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형편이 몹시 어려웠던 기억이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 돕고 싶어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몇 해 전 사업장을 정리하고 은퇴한 뒤 매일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김씨는 “기부를 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안7동은 기탁 받은 쌀을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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