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 개회식을 마친 뒤 안산·시흥·고창·서산 등 16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발전을 위한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 안산시)

‘관광은 민간네트워크가 중요’… 공동사업 추진
11월 순천서, 모임 정례화·타지자체 가입논의도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세계 최고의 생태관광 축제인 ‘2017 ESTC 및 생태관광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12일 오전 진행된 개막식을 마친 후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16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생태관광과 지속가능한 관광의 공동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지방정부간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가칭 ‘대한민국 생태도시 협의체(협의체)’ 설립에 동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자치단체장들은 생태관광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관광업이라는 특성상 공무원보다는 민간단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뜻을 함께하고 대신 지자체에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민간단체의 네트워킹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향후 생태관광과 관련한 홍보에도 공동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열리는 관광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 대해 공동 부스 및 홍보물 제작 등 적극적으로 공동 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오늘 참가한 16개 자치단체장이 각 시·군에 있는 민간단체들을 추천, 그들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6개 지자체의 생태학적 장단점을 파악하는 등 전문가적 시각이 필요하니 제종길 안산시장이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제종길 안산시장은 “현재 잘 진행되고 있는 중부권행정협의회처럼 각 지자체 회비로 운영하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들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 모임 전에 구체적인 규약이나 정관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협의체는 보다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11월 전남 순천시에서 2차 모임을 갖고 16개 지역 외 다른 지자체의 가입조건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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