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광주를 방문한 가운데 13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이건리 위원장이 민주의 문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특조위원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영령들의 고귀한 뜻 진실의 역사를 후세에 남기겠습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광주를 방문한 가운데 이건리 위원장이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특조위원장으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건리 위원장은 13일 오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와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5.18 진상규명 특조위는 5.18 민주열사의 희생자들의 영령에 참배와 헌화를 하고 박관연 열사 묘지 등 무명열사의 묘지, 행불자묘역을 두루 돌아보고 봉안소에 들러 5월 영령에 참배했다.

이건리 위원장은 “2009년부터 2010년 광주에서 차장검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며 “특조위원장으로서 37년전 돌아가신 고귀한 희생자들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이건리 위원장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조위원장으로서 거짓을 몰아내고 진실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언론에서나 5.18시민 단체나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조위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오후 전일빌딩 탄흔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지역 언론에서 발표한 광주 교도소 부근 암매장 부분에 대해선 특조위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조사할 진실이 있다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건리 위원장은 민주의 문에 마련련 방멱록에 ‘불의를 불의라, 정의를 정의라고 명확하게 선언해야 합니다. 불의와 거짓을 몰아내고 정의와 진실을 제대로 세워 나가겠습니다.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고귀한 뜻과 진실의 역사를 후세에 남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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