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민 용인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양 도시의 문화·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공: 용인시)

문화·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천지일보 용인=손성환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양 도시의 문화·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3일 용인시는 시청 프로젝트 전략분석실에서 정찬민 시장과 양기대 시장이 ‘용인시-광명시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시장은 언론인 출신의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 시장과 양 시장은 각각 중앙일보,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이날 협약은 두 시장이 도시 간 폭넓은 교류를 통해 문화·관광·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뜻을 모으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용인시의 경우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광명시는 광명동굴 등 각각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두 단체장 취임 후 괄목할만한 지역경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주목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러 관광자원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해 양 도시의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도록 힘쓰자”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인 용인시와 교류하게 돼 기쁘다”며 “도농이 상생하는 관광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양 도시가 ▲문화·관광사업 기술과 경험 공유 ▲공동의 관광객 유치 및 관광상품 개발‧마케팅 협력 ▲광명동굴을 통한 용인특산품 판매·홍보 ▲미래관광사업과 관광콘텐츠 선도를 위한 상생파트너십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선 용인시는 이달 23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팔도 농특산물 주말장터’에 참가해 상촌식품 전통장 등 관내 10개 농가의 생산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장터에는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36개 자치단체의 농특산물이 선보인다. 향후에는 용인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을 추진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지를 보유해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이다. 또 농촌지역인 처인구에서 생산된 신선한 로컬푸드를 직거래 장터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린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의 광명동굴은 지난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금광이었으나 1972년 폐광 후 새우젓 창고 등으로 방치되다가 2011년 광명시에서 매입해 문화예술,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동굴테마파크로 재탄생해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선정됐고 연간 1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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