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한국을 빛낸 대한민국충효대상’ 시상식에서 ‘2017 경제산업부분 경영대상’을 수상한 변상기 중앙산업개발 대표이사. ⓒ천지일보(뉴스천지)

골재선별 파쇄 전문업체 운영
2017 충효대상 산업부문 대상
공사장 암석을 양질의 골재로
“환경 파괴 심각, 보호 나섰죠”
환경 단체 만들어 직접 운영
“사업 고비 극복에 많은 도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인간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현대사회에서의 환경오염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일은 쉬어도 복구하는 일에는 엄청난 물리적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각 나라에서는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이미 발생한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건설 분야에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방법들이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건설 폐기물의 경우 과거에는 모두 공터를 메우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도로의 기층이나 보조기층에 사용하기도 하고 공사장에서 다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건설 폐기물 처리가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왕성했던 건설 경기의 결과가 건설 폐기물 증가로 이어지면서 환경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천의 천연골재는 현재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골재 부족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15% 정도 재활용 골재를 사용해야 하는 법률이 생겨 건설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현장의 암석을 재활용해 ‘환경 보전’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골재선별 파쇄 전문업체가 있어 찾아봤다. ‘중앙산업개발 주식회사’의 변상기 대표이사는 ‘평소 확고한 국가관으로 봉사와 효’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월 2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한국을 빛낸 대한민국충효대상’ 시상식에서 ‘2017 경제산업부분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과천시에 소재한 중앙산업개발 주식회사는 골재선별 파쇄 전문업체지만, 산 중턱이 아닌 큰 길가에 자리잡고 있었다. 

-‘2017 경제산업부분 경영대상’ 수상 소감은.

“환경보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환경 보호는 물론 부족한 천연 자원을 아끼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회사 소개를 해 주십시오.

“저희 ‘중앙산업개발 주식회사’는 건설 현장의 자연환경 훼손 없이 우수한 골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하철공사 및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암석을 활용해 선별파쇄 공정을 거쳐 양질의 골재를 생산해 수도권 레미콘 회사에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또 건설 현장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암석을 주원료로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므로 원재료비가 저렴하며, 많은 현장에서 암석들이 공급돼 안정적으로 골재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골재는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재료 중 가장 기초가 되는 재료입니다. 기초가 되는 재료이다 보니 언제나 튼튼하고 양질의 골재를 생산해야 모든 건설 현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겸비한 기술 인력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 초석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골재선별 파쇄 전문업체를 설립해 운영하게 된 동기는.

“제가 자연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섰었습니다. 환경 보전 관련 단체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등 환경보전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우리나라 곳곳이 수많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보면서 환경보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게 됐습니다.

모래와 골재는 부존량이 55억㎥로 향후 25년이면 바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매년 5000만톤의 건설 폐기물이 나오고 있으나 단순 파쇄해 성토 또는 복토용 및 매립하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천연골재 대체용으로 재활용토록 하는 것은 자원 보전과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분야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던 것입니다.”

-동종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곳도 꽤 많은 것으로 압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기반을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회사 설립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환경 사업과 경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이 무지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단체 활동이 이런 고비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 한 가지는 초창기나 지금이나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나가 직접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현장 일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 지난 8월 2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한국을 빛낸 대한민국충효대상’ 시상식에서 ‘2017 경제산업부분 경영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변상기 중앙산업개발 대표이사(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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