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진, 국정원 유포 합성사진에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다” (출처: M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김여진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유포한 문성근과의 19금 합성사진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김여진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구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들 얼굴을 어찌봐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고 토로했다.

김여진은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구요.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은 김여진, 문성근이 나체로 침대에 누워있는 합성 사진으로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문성근, 김여진의 이미지 실추를 위해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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