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원. (제공: 대구시의회)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원(건설교통위원회, 바른정당)이 15일 제252회 임시회 폐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 남산동에 소재한 구 신민당 경북도당사를 대구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활용하자”며 정책제안을 했다.

이날 임 의원은 “대구는 나라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 온 강인한 저항정신과 꺾이지 않는 야성으로 역사를 선도하는 도시였다”며 “언제부터 우리 대구는 독재정권에 맞서던 저항의 도시가 아니라 오로지 수구 꼴통의 도시라는 오명만이 남아있는 도시가 돼 외부 시각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민당 경북도당사 일대는 도심이지만 용도없이 방치된 건물과 주인없이 비어있는 주택이 많은 낙후된 지역이어서 낡은 건물 등을 매입해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면 낙후된 도심개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이었던 구 신민당의 경북도 당사를 활용해 최근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도심재생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면서 경북도당사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원은 “대구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고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근대골목 투어와 연계해 민주화운동 코스로 개발한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중한 민주주의의 유산을 대구정신으로 승화시켜 민주도시의 명성도 되살리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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