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자 메뉴판 보급화 협약식 후 이를 청원한 인화여고 학생들과 정세균 국회의장 (앞줄 왼쪽부터) 노일식 롯데지알에스(주) 대표,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롯데리아 1300여 매장에 우선보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점자메뉴판 보급에 적극 나선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 회장 박기영)가 15일 롯데리아 종각역점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 롯데지알에스㈜(대표 노일식)와 점자 메뉴판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전국의 롯데리아 1300여개 매장에 시각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매장에서 주문을 할 수 있는 점자메뉴판을 보급하기로 했다.

협회는 롯데리아와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놀부, 오니기리와이규동 등 점자메뉴판 보급을 희망하는 회원사들의 동참을 적극 독려하며 점자 메뉴판 대중화에 꾸준히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등과 소비자로서 시각장애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점자 메뉴판 보급화와 시각 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사회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인천 인화여고 학생들이 학교 과제로 주어진 ‘공공정책 제안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요청한 청원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정세균 국회의장, 롯데리아 등이 화답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당시 인화여고 학생들은 다음 아고라, SNS, 국민신문고 등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이 점자 메뉴판 보급에 나서야 한다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노일식 롯데지알에스㈜ 대표 등 협약 당사자 대표들과 장애인복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 그리고 점자 메뉴판 보급을 청원한 인화여고 학생, 한국맹학교 학생 등이 참석해 점자메뉴판으로 주문을 한 뒤 햄버거로 점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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