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안내문. (출처: sfkorean.com)

[천지일보=임혜지 인턴기자] 일본의 방해를 극복하고, 미국 서부 최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평화 기림비가 세워졌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제막식이 오는 22일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와 2007년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HR.121)을 통과시킨 마이크 혼다,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조정래 감독,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일본에 공식 사과도 촉구할 계획이다.

소녀상은 기둥위에 3명의 각각 어린 소녀들이 둘러섰고, 할머니가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기림비에 설치된 동판에는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여성과 소녀 수십만 명이 이른바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기록됐다.

아울러 이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평화 기림비는 일본의 심한 반대와 로비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결의안 공청회에 직접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 등으로 인해, 마침내 지난 2015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시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이 통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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