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마이펫스타 선발대회 이벤트 이미지. (제공: 현대백화점)

애견콘테스트·박람회·할인행사까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펫팸(Pet-Family)족’ 공략을 위해 프로모션에 나선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가 합쳐진 신조로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현대백화점은 빠르게 늘고 있는 펫팸족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내달 9일까지 ‘마이 펫스타’를 진행한다. 참가자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마이펫스타·#현대백화점 등 전용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 1차로 반려견 20마리를 뽑고 전문 스튜디오에서 추가 촬영을 거친 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3마리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반려견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애견 용품 세트와 애견용품 브랜드 ‘루이독’의 홍보 모델 자격이 주어진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1층 광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펫팸족 피크닉 페어’도 연다.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의류·리빙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종이로 반려동물을 만드는 이지희 작가의 ‘페이퍼펫 전시회’, 조원경 작가의 팝아트 원데이 클래스 ‘우리 강아지, 내가 그려줄게’, 반려견 의류 브랜드 다솜의 ‘내옷으로 강아지 옷 만들기’, 메이킷·헬로젤로의 ‘수제 장난감·목걸이·네임택 만들기’ 등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에서 반려동물 입양관련 상담과 반려생활지수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의류·용품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애견용품 매장 H-pet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의류 이월 상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고객 설문조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펫팸족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5년 21.8%를 기록했다. 2010년 17.4%보다 약 4.4% 증가한 수치로 다섯 집 가운데 한 집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두배 증가한 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5조 8000억원으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련 업체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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