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17일까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캠핑 축제에 100개팀 500여명의 ‘캠핑족’들이 참여해 가족이나 친구·연인들과 함께 캠핑을 즐겼다고 용인시는 밝혔다. 정찬민 용인시장(오른쪽)이 캠핑에 참여한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지난 15~17일 자연휴양림서 100개팀 참가

[천지일보 용인=손성환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지난 15~17일까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캠핑 축제에 100개팀 500여명의 ‘캠핑족’들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용인시가 관내 관광지를 순회하는 ‘옴니버스식 관광축제’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농촌테마파크에서의 ‘고땐 고랬지 축제’, 6월 한국민속촌의 ‘민속저잣거리 축제’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한 것. 용인시는 지난달 22일 인터넷으로 실시한 선착순 참가자 모집이 순식간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자연휴양림 내 기존 야영장과 숙박시설 외에 1만㎡의 잔디광장을 야영장으로 바꿔 캠핑객들이 휴양림 전체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캠팽축제에서는 용인 백암 순대로 만드는 캠핑요리대회, 숲 속의 미니 올림픽, 숲 속 음악콘서트, 각종 DIY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나눔 목공 축제’ 등이 열렸다.

행사장에서는 캠핑족들을 위해 용인에서 생산된 한우‧한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어린이들에게 캠핑 안전규칙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안전 캠핑 이야기’ 등도 진행됐다.

특히 캠핑축제 마지막 날 공정캠핑왕 선발대회를 통해 축제 참가자들이 용인 관내 시장이나 맛집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합산한 결과 총 1150만원이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제기간 동안 용인시 관내 40개의 민간 등록캠핑장의 50%인 20개의 민간캠핑장도 캠핑장별로 공정캠핑 이벤트를 연계 실시해 총 2400여만원의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족 외에 자연휴양림의 주말 방문객들도 평소보다 2배 늘어나 2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긴 초등학생 강모군은 “숲속 놀이터와 넓은 잔디밭에서 뛰어놀면서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가족과 함께 부산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휴앙림의 좋은 시설과 훌륭한 자연환경에 너무 만족한다”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 8년차의 베테랑 캠퍼라는 김모씨는 “서울 근교에서 이런 훌륭한 편의시설과 체험시설까지 갖춘 캠핑장은 전국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캠핑축제는 용인시가 도심에서 가까운 최고의 캠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민간캠핑장과 협력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는 캠핑축제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관내 등록캠핑장을 이용하면서 용인서 소비하거나 용인의 다른 관광지를 방문한 인증사진을 블로그나 네이버 카페 캠핑퍼스트에 게시하면 주1회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캠핑장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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