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주최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육부장관·교육감 직접 교섭 촉구 여성 집단 삭발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공무원 임금 80% 공약 이행하라”

[천지일보=김지헌 인턴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육부장관·교육감 직접 교섭 촉구 여성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정부는 근속수당 인상으로 공무원 임금 80% 대통령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며 “역사적인 첫 집단교섭을 교육부장관·교육감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줄기차게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했다”며 “일을 하면 할수록 벌어지는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노동조합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학비노조는 “교육부·교육청은 1차 본 교섭에서 교섭의제로 합의되지도 않은 통상임금 산정 시간 변경을 갑자기 들고 나왔다”며 “또한 이를 전제로 논의해야 한다면서 우리를 황당하게 하고 분노케 했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교육부·교육청의 주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회피하고자 하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비노조는 더 이상의 파행을 막기 위해선 집단교섭에 교육부장관·교육감이 직접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역사적인 첫 집단교섭이 개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5차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파행을 거듭해왔다”며 “교육부·교육청은 통상임금 산정시간 변경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고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결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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