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평화로 인근 텅 비어 있는 주차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안내표지판 제대로 없어 주민들 눈살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의정부시가 부족한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장공유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란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주차구획을 설정한 뒤 주민들에게 저렴한 사용료를 받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의정부시가 2003년 1월부터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이 맡아 관리하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의정부시 평화로 인근 골목주차장에는 안내 표지판도 제대로 설치 되지 않아 시민의 빈축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근무자들과 시민들은 주차 공간 부족을 호소하며 거주자 우선주차제 실효성을 두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의정부시 평화로 인근을 찾은 한 시민은 “주차장을 찾아 헤매다 거주자우선주차지역 표지판이 없어 주차하려다 ‘지정차량 외 견인 조치함’이라 쓰여 있는 바닥의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안내표지판 설치는 물론 주차장이 비어 있을 시에는 다른 시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성 있는 행정이 아니냐”고 말하며 졸속행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에서 바닥의 글(지정차량 외 견인 조치함)을 찍은 것이 맞다”며 “평화로 부근은 신도시로 지정돼 거주자우선주차지역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초기에는 안내표지판을 모두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는 지역 도로에는 ‘거주자우선주차지역’ 안내표지판이 비치돼 있어야 하는데 아무데도 보이지 않는다. 

▲ 의정부시 평화로 인근지역에 안내표지판 대신 ‘지정차량 외 견인 조치함’ 글씨만 바닥에 찍혀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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