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가 지난 7월 총 8억을 들여 창원시티투어 2층 버스를 구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8억에 구입한 창원시티투어 2층 버스, 진해 안민터널지날 때 ‘매연’은 어떻게!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7월 총 8억원을 들여 중국에서 제작된 시티투어 2층 버스 2대를 구입했다.

창원시티투어 2층 버스는 지난 7월 중고부품 사용과 부실제작논란 등 차체 결함 공방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중국에서 제작된 창원시티투어 2층 버스는 맹점이 있다. 버스가 지나가는 안민터널에는 매연이 과다하다. 진해 안민터널을 지날 때 차량이 지체할 경우, 또 날씨 변화에 따라, 버스 2층에 탑승한 승객의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반 오픈형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창원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11년 일반 버스 2대로 운행(테마형)하면서 입장권은 성인기준 8000원을 받았다. 그런데 순환형 시티투어 2층 버스는 입장권 5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시 관계자는 “창원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서 과감하게 가격을 깍았다”며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보다 싸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총 8억에 구입한 창원시티투어 2층 버스는 9월 독일 네오플란사와 계약을 맺었다. 오는 22일부터 운행하는 시티투어 2층 버스는 오전 9시 30분 창원중앙역을 출발해 용지호수공원~창원의 집~시티세븐~마산 상상길~마산어시장~진해 제황산 공원~진해루~창원중앙역 등 8개 관광지를 1일 5회 운행한다.

2층 버스는 국내 환경기준에 맞춘 유로 6엔진을 탑재했다. 또 1층엔 17석, 2층 53석으로 총 70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휠체어 리프트까지 장착해 장애인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성인기준 5000원으로 청소년, 군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인 등은 3000원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미리 표 예약은 받지 않으며, 표를 끊은 순서대로 탑승할 수 있다.

시는 버스 길이 12.5m, 높이 4m, 너비 2.5m로, 승차권은 1회 구입으로 온종일 자유롭게 모든 정류장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티투어 버스는 ㈜그린고속관광인 민간업체가 일반 버스 2대로 운영했으나 지난 6월 30일 계약 기간이 만료돼, 창원시는 새로운 관광아이템으로 시티투어 2층 버스를 도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