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ILGSSE 요청으로 UN총회 고위급 행사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민 구청장은 한국의 사회연대경제를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사진은 축하 영상 화면 캡처.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자격으로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사회연대경제를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희망했다.

민 구청장은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열린 ‘국제 사회적경제 지도그룹(ILGSSE) 대화’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ILGSSE 대화는 제72회 UN총회 고위급 행사로 개최됐다. 주최국은 프랑스다.

민 구청장은 “사회연대경제는 한국의 급속한 산업화가 부른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사회연대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국제적 범위로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시작을 자치와 분권에, 성장 동력이 사회적 금융에 있다”고 짚었다.

이날 행사에는 티에리 장 띠에트, 국제 사회연대경제 포럼 대표의 진행으로 이뤄졌으며 메르세데스 빼냐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부인, 마누엘라 토메이 ILO 근로조건·평등국장 등 각국 사회연대경제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럽에 이어 새로운 사회적경제 리더로 부상하는 아시아, 특히 한국의 현황을 소개하고자 공식 행사 참석을 요청받은 민 구청장은 구정 일정상 영상 메시지로 대체했다.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ILGSSE 대화 개막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냈다.

ILGSSE는 지난 2014년 9월 UN총회에서 출범했다.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를 실현할 새로운 모델을 발굴과 국제사회기사회적경제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프랑스, 룩셈부르크, 코스타리카, 국제협동조합연맹, 국제도시개발기금 등 사회연대경제 선두 국가들과 단체가 참가했다. 매년 개최하는 대화에는 ILGSSE 설립을 주도한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다.

민 구청장은 지난 7월 국제노동기구(ILO)의 사회연대경제 아카데미에도 패널로 참석하여 공공정책 영향과 사회적경제의 상관관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정책은 어떤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오는 10월에는 프랑스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RTES)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전국사회연대경제 사회혁신포럼에도 참석하게 되며, 프랑스 지방정부와 우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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