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북한 핵시설 선제공격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 (제공: 리서치뷰)

서울·호남 등 전국 반대 높아
충청 지역은 찬반 여론 팽팽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미국 정치권 일각에 거론되고 있는 북한 핵시설 선제타격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5%가 미국의 북한 핵시설 선제 타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36.4%, 무응답은 13.1%였다.

남성은 찬성 44.1%, 반대 46.8%로 반대가 2.8%p 소폭 높은 반면, 여성은 찬성 28.8%, 반대 54.1%로 반대 응답이 25.4%p나 높았다. 확전 위험에 따른 ‘모성본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찬성 43.4%, 반대 42.9%)에서만 찬반 양론이 팽팽했고 ▲서울(찬성 32.7%, 반대 53.2%) ▲경기·인천(찬성 35.2%, 반대 53.2%) ▲호남(찬성 36.8%, 반대 53.0%) ▲대구·경북(찬성 36.3%, 반대 43.5%) ▲부산·울산·경남(찬성 39.6%, 반대 46.8%) ▲강원·제주(찬성 30.7%, 반대 62.3%)는 모두 반대가 높았다.

정당 지지층에선 보수야당인 한국당(찬성 61.3%, 반대 22.8%), 바른정당(찬성 46.9%, 반대 43.0%)을 지지하는 응답자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자의 경우 반대 응답이 더 많았다.

또한 19세, 20대와 60대와 70세 이상의 연령대에선 찬성 의견이, 30~40대 연령층에선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 조사는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9월 17~18일 2일간 전국 성인남녀 1054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3.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