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21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 간의 설전이 오갔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과방위 간사는 전체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각종 월권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효성 위원장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박대출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각종 불법과 월권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방통위가 MBC 사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데 MBC 사장 임명권이 없다. 또 KBS에 대한 감사권을 갖고 있지 않지만 (방통위가)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는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과방위 간사는 “지금 (방통위원장에게) 자진 사퇴하라는 것은 오히려 국회 상임위의 월권”이라며 “위원장 임명 과정이 형식적, 실질적인 요건을 갖췄다”고 언성을 높였다.

1시간가량 진행된 전체회의를 마친 후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박대출 의원을 찾아가 월권 발언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언론에서 그렇게 보도되고 있는데 무엇이 사실이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한편 앞서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를 통과한 ‘천문법 일부개정법률안’(신용현 의원)을 비롯한 6개 법안이 이날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나머지 170개 법안에 대해서는 관련 토의를 생략하고 법안소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상임위 약칭을 과학기술의 ‘과’와 방송통신의 ‘방’ 앞 글자를 따 ‘과방위’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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