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두 번째… 국내외 백신전문가 대거 참여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2017 화순국제백신포럼’이 21일 오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홀에서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질병 퇴치와 새로운 백신’이며 이 행사는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인 화순군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것이다. 화순국제백신포럼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질병관리본부, ㈜녹십자, 전라남도, 화순군이 후원한다.
백신 분야 세계적 석학이자 미국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소 원장인 낸시 설리반 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 면역선진연구센터 소장 켄이시, 중국 치료백신공학연구소 부국장인 쉬앤이왕 등 국내외 백신 전문가 10여명이 연자로 나선다. 이들과 함께 국내외 백신 전문가를 비롯해 제약기업 등 700여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준행 화순국제백신포럼 추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화순국제백신포럼은 백신산업의 향후 연구개발 방향을 종합적으로 예측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포럼”이라면서 “최근 에볼라, 메르스, 지카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이 세계 곳곳에서 발병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백신 개발로 조절하거나 박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화순국제백신포럼이 백신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전남도는 백신을 포함한 생물의약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화순 중심의 생물의약 산업벨트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환영사를 맡은 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순은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서 국내 백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건립 등 국제 수준의 백신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화순을 세계적인 백신 허브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22일까지 2일간 계속된다. 21일 첫날은 ‘백신 그리고 사회와 산업’ ‘백신연구의 최신 동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개발 방법’ 등의 내용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2일에는 제11차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 뒤 녹십자 화순공장과 화순적벽, 운주사 등 현장 투어를 끝으로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