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제2회 서울평생학습 대토론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세계 시민학습 활동가 강연, 참여토론 진행
‘구청장 평생교육 정책 좌담회’도 열려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서울시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제2회 서울평생학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장 민주주의, 담장을 넘어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국내외 시민학습 활동가들의 강연과 다양한 분야에 속한 시민활동가들의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토론회 주제에 맞춰 기조 강연을 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시작된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이뤄냈던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실현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평생교육과 학습이 일상 민주주의를 이뤄내고 위대한 시민, 위대한 국가, 위대한 사회, 위대한 세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힘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주제 강연시간에는 미국 ‘에브리데이 데모크라시(Everyday Democracy)’의 이사인 브루스 말리 교수가 일상의 민주주의, 스웨덴 노동자교육협회(ABF) 시민교육 위원장인 커스티 졸마가 일터 민주주의, 일본 시부야 대학 시민활동가인 유리 아오키씨가 적극적인 시민으로 살기에 대해 강연했다.

이들은 강연을 통해 시민사회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계층 간의 소통과 평생학습을 위한 소모임 형성, 적극적인 시민참여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말리 교수는 “시민과 기관이 함께 일할 기회를 갖거나 정책·결정·문제해결에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반영될 때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노동자교육협회에서 ‘성인교육(Folkbildning)’을 진행하고 있는 졸마 위원장은 “성인교육 대상자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함께 지식을 공유하며 학습동아리, 코칭·매칭, 직업 훈련 등을 통해 민주주의를 강화하며 공동체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부야 대학 시민활동가 아오키씨는 일본 시부야지역은 지자체·기업과 협력해 누구나 교수가 될 수 있는 평생교육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1시부터는 마을, 여성, 청년, 노동자, 자원봉사, 시민대학, 협동조합이라는 8개 주제별로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민주주의 기술학교 등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벌집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중소기업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구청장 평생교육 정책 좌담회’도 열렸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의 ‘자치구의 발전 원동력, 시민학습력’에 관한 주제 강연과 구청장이 참여하는 평생교육 좌담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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