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 한반도를 달리는 열차를 형상화한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탁월했던 평화 퍼포먼스 이모저모
DPCW로 평화실현 된 세상 보여줘
수류탄은 꽃이 되고 남북은 하나 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빛나는 성 ‘화성(華城)’에 평화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18일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화성종합경기타운에 모인 5만여명의 참석자들은 인사들의 평화 메시지를 듣는 것 외에도 오감으로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자 객석은 ‘Message of Peace’ ‘We are one’ 등 이라고 적힌 카드섹션을 보며 환호했다. 7000여명이 한 호흡으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카드섹션 장면과 운동장 한 가운데를 수놓은 ‘NOW
WARP Summit World Peace’ 거대 문구가 대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대규모 퍼포먼스는 HWPL 회원들이 직접 고안해냈다. 이들은 한낮부터 초저녁까지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의지를 표현했고, 일부는 매스게임에도 동참했다.

▲ 18일 열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에서 전현직 대통령들을 포함한 세계 정치 지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참석한 국내·외빈들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사진을 찍거나 손을 들고 ‘We are one’ ‘World Peace’ 등을 외쳤다. 

1000여명에 가까운 국제청년평화그룹, 세계여성평화그룹, 세계 종교지도자,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 HWPL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 등 인사들도 평화를 염원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지구본 모양의 풍선을 들고 입장해 하늘을 향해 일시에 날리며 평화를 소망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답으로 HWPL이 제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이 퍼레이드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전문 용어로 작성돼 어렵게만 느껴질 선언문은 이날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공연으로 재탄생됐다.

▲ HWPL 회원들이 ‘지구촌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의 내용을 퍼레이드로 표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총을 쏘니 꽃가루가 날렸고, 수류탄이 폭발하더니 돌연 꽃이 됐다. 군사무기는 생활도구로 바뀌었고, 서로 다른 지구촌 이웃들은 엿가락 같이 딱 달라붙어 우호관계를 이뤘다. 분단된 한반도의 남북은 조국통일선언문대로 통일 됐다. 여기서 끝은 아니었다. 저마다 다른 종교 예복을 입은 종교인들은 서로의 경서를 비교해가며 종교대통합을 이뤘다.

해·달·별 아래 사람과 초식·육식동물, 자연 만물은 자연스럽게 하나를 이루며 인류가 궁극적으로 표방하는 천상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었다.

이 공연은 10조 38항 중 HWPL 평화문화 전파에 따른 평화교육(10조), DPCW의 국제법 제정 촉구, 전쟁무기를 생활 도구로 전환,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선포, 종교대통합(8, 9조) 등 주요 내용을 퍼포먼스로 나타냈다.

또 다른 볼거리는 기념식 말미의 평화의 아리랑 프로그램이었다. 전통 부채, 장고, 깃발 등을 활용한 전통 공연은 칼 군무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대동제에서는 화합과 상생을 표현하는 농악과 강강술래 등이 행사의 가치를 알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 특별공연 후 평화를 염원하는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