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우즈베키스탄 아사카(Asaka)은행과 65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 후 김영수 수은 본부장(오른쪽)이 물라야노프 카흐라몬 카디로비치 아사카 은행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한국수출입은행)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21일 우즈베키스탄 아사카(Asaka) 은행과 65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대금융(轉貸金融)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현지은행과 현지기업은 수은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 대출기간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고 한국기업은 수출증대, 프로젝트 수주 등 현지 거래를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수출기업 입장에선 선적 등 주요 의무를 이행하자마자 신속히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설령 수입자가 현지은행에 결제대금을 상환하지 못해도 소구의무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 자금운용이 가능하다.

우즈벡내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사카은행은 1995년에 설립된 국영 상업은행으로 일반 상업금융 및 정부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사카은행은 기존 1억 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한도에 더해 이날 체결한 65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까지 합쳐 우즈벡내 최대 전대금융한도 설정은행이 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아사카은행이 수은 자금을 한국 물품이나 서비스를 수입하는 우즈벡 수입자와 한국기업의 우즈벡 현지법인에 보다 원활히 제공할 수 있게 돼 한국기업의 우즈벡 진출과 현지 영업 활성화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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