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중도내 편의시설 확충 조감도.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금호강 하중도’를 테마가 있는 자연생태 섬으로 조성해 전국적 명소로 만든다.

‘하중도 명소화 사업’은 올해 9월부터 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해 2019년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되며 이를 통해 하중도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 노곡교 등 하중도 일원의 경관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비닐하우스 500여동을 철거해 지난 2012년부터 봄에 유채와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특히 최근 SNS를 통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으나 하중도의 접근성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하고 하중도를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민정책제안 등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하중도 명소화 기본계획을 추진했다.

신천대로에서 노곡교 하부 둔치로 차량 진출입로를 신설하고 하중도 내 주차장은 꽃단지로 활용하고 둔치 주차장을 확장해 대형버스와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곡교와 팔달교 사이 금호강 좌안에 보행자용 교량을 신설해 3호선 공단역에서 내려 하중도 이용이 가능하게 해 방문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하중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노곡교 중앙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금호강과 하중도와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명소 역할도 기대한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하중도 내에 전시, 공연, 작은 결혼식 등을 할 수 있는 이벤트 광장, 음수대, 쉼터, 벤치 등이 설치된다.

아울러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노곡동에 마을에 서식했던 부엉이 등을 상징화한 조형물과 전망대 신설교량 등에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하중도 명소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가하천 금호강 관리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통해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국적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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