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제72차 유엔 총회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고노 다로(河野 太郎)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한일관계와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그간 빈번한 전화통화와 최근 세 차례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일 양국 관계를 착실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에 있어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안보리 결의 충실한 이행 등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꾸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 동방경제포럼 계기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양국 경제·인적교류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사안을 구체화해 나가는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청년일자리 창출, 양국기업 제3국 공동 진출, 4차 산업혁명 등 분야 구체 협력 방안 강구를 위한 한일 고위급경제 협의회 재개와 함께 양국 정부가 청소년층 교류 확대,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활용한 인적교류 증진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고노 대신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돼 문재인 대통령과 강 장관의 연내 방일이 성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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