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가 일본 오사카에서 당조고추 특판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기능성, 특허 등 차별적 가치 보유한 품목 발굴할 것”

[천지일보 =이진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24일 지난 2016년부터 수출유망품목 발굴사업인 미래클 K­-FOO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미래클 프로젝트란 ‘뉴질랜드의 키위’나 ‘노르웨이의 연어’처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품목을 찾는 사업으로 농가 소득 제고와 직결되면서 대량 수출(미래에 클) 가능성이 높은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말 기준, 우리나라 농식품 가운데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은 12품목이며, 농가 소득 제고에 기여도가 높은 품목은 더욱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한 가속화되는 시장개방의 환경 속에서 국내 농업의 자립기반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 수출품목의 발굴 및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aT는 국내외 관련 기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망품목을 추천받고 있다.

국산원료 사용비중, 품목의 차별적 기능, 수출국 예상수요 등을 평가해 미래클 품목(당조고추, 현미 발효쌀 등 현재 15개 품목)을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클 품목의 선두주자인 당조고추는 일본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올해 초 일본 규슈대학과 공동으로 당뇨에 대한 기능성을 검증했고,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해 지난 5월부터는 일본 매출 규모 3위 유통업체 UNY 전 점포(210개)로 입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aT는 내년 말까지 한국 농식품 최초로 일본의 기능성표시상품으로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파프리카와 비견되는 시설원예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조고추 외에도, 타국과 차별화된 자동탈피 기술을 통해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증숙단계를 거쳐 독성 중독의 위험을 낮춘 ‘깐 은행’의 경우 목표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장디자인 개선, 기능성 검증 등 수출 상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바이어를 발굴해 시범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고 기능성 검증 등 개별업체가 스스로 하기 어려운 세일즈 포인트를 발굴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한국 농식품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aT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에 클 가능성 높은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수출 초기 단계의 위험도를 덜기 위해 바이어 및 자문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개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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