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광장서 ‘서울 차 없는 날’ 기념식 열려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서울 전기차 시대’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기념식에서 ▲환경부 ▲서울시의회 ▲주한유럽연합 (EU) 대표부 ▲우리은행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및 시민단체 등 총 6개 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선언문을 통해 주유소에 충전기 설치, 서울시 업무용 차량 전기차 전환 등 서울시 차원의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급속충전기 10여기를 한곳에 모아 충전 불안을 해소할 것과 충전소 설치 시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융합할 것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밖에 환경부는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전기차의 친환경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전기차 보급·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살피고, 조례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인 사항은 신속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한유럽연합 대표부는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과 유럽의 우수한 친환경자동차 관련 기술 등이 국내에 확산되도록 공유하고 관련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기관 최초로 전기차 확산에 동참하여 홍보관 설치, 금융상품 개발 등 전기차 전담 금융기관으로 나아가기로 정했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및 시민단체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시민들이 신차 구매 시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시민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차가 사라진 세종대로 위에 빨간 우산 128개로 새긴 ‘CAR FREE SEOUL' 글자를 에너지수호천사단 150명 등과 함께 인간 액자 형태로 둘러싸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해 차 없는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