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26일 국방대 논산 이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국방대의 충남시대를 개막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안보와 국방개혁”을 강조했다.

충남도는 논산으로 새롭게 터를 잡은 국방대와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국방대 이전 기념식에 앞서 김병조 국방대 총장 직무대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국방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또 안보 체험과 연구, 학술 분야 공동 관심 사업 참여와 협업, 지역 전통문화 홍보, 관광·문화 프로그램 참가와 지원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이 보유한 시설물이나 자원 사용, 편의를 제공하며, 기타 공익 사업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안희정 지사가 26일 국방대 이전 기념식에 앞서 김병조 국방대 총장 직무대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안희정 지사는 “논산훈련소 등 대한민국 군의 요람과도 같은 논산에 국방대를 유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터전에서 21세기 대한민국 안보와 국방개혁, 아시아 평화와 통일 한국의 미래 번영 과제를 기획하고 꿈꾸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국방대 유치가 지역 산업 발전과도 연동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국방대 교직원을 위해 교육과 의료 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대는 지난 2007년 12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논산 이전을 결정한 이후 10년 만에 충남 시대를 개막했다.

2009년 6월 도와 국방대, 논산시 등 3개 기관이 이전 합의서를 체결하고, 2009년 12월 이전 위치를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확정한 뒤, 지난 2014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31개월 만인 지난 7월 완공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26일 국방대 이전 기념식에 앞서 김병조 국방대 총장 직무대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방대는 69만 7207㎡의 부지에 교육 시설 5개동, 주거 시설 20개동, 종교 시설 4개동, 근무 지원 시설 36개동 규모로 건립됐다.

충남도는 그동안 국방대 교직원을 위해 양촌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와 자전거 도로망 구축, 휴양림과 생태 테마공원 조성, 산책로 개발, 기숙형 사립고 육성 등을 지원했으며, 진입로 확장 개설 등을 지원 중이다.

국방대 근무 교직원은 322명, 학생은 석․박사 과정 등 1181명이며, 직무교육, PKO과정에 연 4400여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이날 국방대 이전 기념식은 안 지사와 함께 송영무 국방부 장관,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경과 보고, 안 지사 축사, 민·관·군 화합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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