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말 용인시에 귀속되는 종전 경찰대 부지와 시설들 (제공: 용인시)

전문기관 진단 결과 본관·도서관 등 B등급… 올 연말 용인시 귀속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기흥구 구성동 종전 경찰대학교의 본관, 체육관, 대운동장 등 7개 시설물에 대해 정밀점검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대운동장을 제외한 6개 시설이 대체로 양호한 ‘B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정밀점검은 올 연말로 예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의 인수를 앞두고 지은 지 33년이 지난 시설물을 현 상태로 인수할지, 철거 후 인수할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점검은 구조설계와 안전진단 전문업체인 ㈜정우구조엔지니어링이 지난 5월 25일부터 4개월간 실시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점검과 정밀점검 세부지침’에 따라 외관 상태에 대한 현장조사와 콘크리트 강도‧탄산화 등 부재별 시험을 통한 내구 상태 조사가 병행됐다.

점검 결과 본관이나 체육관, 강당, 강의동, 도서관, 학생회관 등 6개 건물이 B등급 이상의 ‘양호’한 상태로 평가됐으며 대운동장만 ‘보통’ 상태인 C등급을 받았다. 대운동장은 구조적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계단, 난간 등의 일부가 파손돼 보수가 필요한 정도로 분석됐다.

용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지난 2016년 7월 경찰대 부지 10만 5000평과 부지내 7개 건축물을 올 연말 시로 무상귀속하기로 한 바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그동안 지은 지 오래된 경찰대 건물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점검 결과 양호한 상태로 평가됐다”며 “이들 시설을 문화공원으로 활용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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