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기장군의회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자유한국당 Y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부산 기장군 기초의원에게 폭언과 삿대질을 해 갑질 의혹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9일 오후 Y국회의원의 A보좌관은 기장군의회 S군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입조심 하라’는 등의 폭언과 삿대질로 S의원에게 모욕감을 주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행동을 한 A보좌관은 S군의원이 자신을 타인을 통해 음해성 발언을 한 데 대한 행동이었다는 주장과 S군의원은 평소 감정이 쌓여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짜고짜 사무실에 와서 폭언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말리기 위해 있었다는 L씨에 따르면 당시 사무실에는 언성이 크게 오갔으며 A보좌관이 삿대질을 하며 “사실을 아느냐” “똑바로 얘기해라”는 등의 언성이 오가는 것을 들었다. 당시 여직원 말로는 언성이 오가서 말려 달라고 해 가본 결과 삿대질과 언성을 높이는 상황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군의원은 “무슨 이유인지 앞뒤 정황판단 소명할 시간도 주지 않고 다짜고짜 사무실(S군의원)에 와서 욕설을 하며 횡포를 부렸다”며 “주민의 대표인 의원에게 언어적 행동을 통해 횡포를 부린 것은 주민에게 그런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폭언에 대한 고소·고발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화가 나고 안타깝지만 자유한국당 차원에서 전화상으로 질책을 한 상태 외에는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A보좌관은 “다른 의원을 통해 S군의원이 나를 음해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사무실에 찾아가 “그러지 말라’고 따끔하게 얘기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A보좌관의 ‘갑질 횡포’를 사전에 방비치 못한 Y국회의원의 자질과 리드십까지 거론하고 있다.

또한 지난 총선 때 Y국회의원의 당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몇몇 시·기초의원들과 당사무국과의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면서 소통은 전혀 볼 수 없는 불협화음이라는 주장도 끊임없이 일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 적잖은 지장을 초래할 거라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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