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바가 SK 등 한미일연합과 반도체사업 매각계약을 체결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일본 도시바가 28일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연합과 도시바메모리 계약을 체결했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한미일연합과 도시바메모리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시바는 오는 10월 24일에 열리는 임시 주주 총회에서 매각 계획을 보고하고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약 2조엔으로, 도시바와 호야(HOYA) 등 일본 기업이 의결권 50%를 확보하기로 했다.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베인캐피탈, 도시바, 호야, 애플, 델, 씨게이트, 킹스톤 등 다수의 업체가 참여했다.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도시바, 호야의 의결권 지분율은 각각 49.9%, 40.2%, 9.9%이다.

한미일연합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금액은 2조엔(약 20조원)이며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의 투자금액은 3950억엔(약 4조원)이다.

3950억엔 중 1290억엔(약 1조 3000억원)은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돼 향후 도시바 메모리 의결권 지분을 15%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 2660억엔(약 2조 7000억원)을 베인캐피탈이 조성할 펀드에 펀드출자자 형태로 투자해 도시바 메모리가 상장할 경우 자본 이득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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