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성린 전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당원들에게 문자통해 “당분간 요양, 이참에 정치 접기로”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자유한국당 부산 부산진갑 당협위원장인 나성린 전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8일 오전 당협 소속 “시·구의원들에게 빨리 연락 못 해 미안합니다”란 제목으로 보낸 문자를 통해 정계 은퇴의 뜻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말로 하기 힘들어 우선 문자를 보낸다”고 운을 띄우며 “건강검진결과 안 좋은 게 발견돼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을 마치고 이제 연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요양을 해야 해 정치를 접기로 했다. 내년 선거 때까지 버티려 했는데 이 상태로 지역 정치를 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당협위원장이 갑자기 정계를 떠난다고 밝힘에 따라 최측근인 김수용 부산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지구당을 지키고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급격히 악화된거 같다”며 “차기 당협위원장이 누가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깊이 있게 진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연이어 지냈으며 20대 선거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졌다. 최근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경제특보로 임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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