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수성구의회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구수성구의회 자유한국당 S의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강력 비난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전국여성위원회는 지난 9월 19일 대구시 수성구의회의원 연수과정에서 자유한국당 S구의원은 동료 여성의원의 분명한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여성의원의 옆 좌석에 앉아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몸 한 번 보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으며, 해당 여성의원의 객실에 강제로 진입하려는 추태를 부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추행 사건은 자유당의 성추행·도덕불감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난하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수성구의원 연수 중 동료 의원 성추행 물의를 빚고 있는 S의원 대구 수성구의회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전국여성위원회는 “이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의 인식과 태도와 수성구의회 의장의 행태와 발언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주장했다.

특히 대구수성구의회 의장은 20일 저녁 9시 30분경 피해자 아파트에 찾아가 가해자의 행동을 변명하며 피해자에게 참으라고 종용을 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 인터뷰에서 “성인들이 술을 먹고 장난친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망언도 서슴없이 말했다며 개탄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가해자인 S의원은 본인의 성추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반성은 커녕, 피해 여성을 돈 봉투로 회유하려 했고 이에 피해 여성의원은 돈 봉투를 돌려주며 강한 불쾌감을 토로하자 급기야 S의원은 지난 2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계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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