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단속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시의 3배… 부상자도 2.1배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최근 3년간 경기지역의 음주운전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총 336명으로 전국 사망자 1656명의 20.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사망자수 111명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전국 6만 8211건의 음주운전사고 중 24.3%인 1만 6579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서울시는 14.1%인 963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내 음주운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8%인 2만 9784명에 달했고, 서울의 9634명보다 2.1배 많았다.

​소병훈 의원은 “경기도의 지형과 여러 가지 도시의 구조적 특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운전이 아닌 경찰이 예방·단속해야 할 불법적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전하며 “인구규모의 차이가 1.3배에 불과한 서울시와 음주운전사고 및 사망자수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경찰행정의 문제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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