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이영숙씨의 빈소.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13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시민장례식장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이영숙(54, 여)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3년 만에 수습된 이영숙씨의 유해는 올해 5월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흩어지지 않은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서 이씨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영결식이 열린 후 오후 3시께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부터 부산에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은 경태씨는 “예상치 못한 이별에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의 영정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봤다.

이영숙씨의 장례는 친인척들이 있는 부산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일반장 형태로 3일간 치러지고 오는 15일 오전 발인을 마친 후에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고인의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국무총리실 이상식 민정실장이 조문을 와서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함편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이영숙씨와 조은화·허다윤양,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만 선체와 침몰 해역에서 수습됐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이다. 

▲ 13일 오후 부산진구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이영숙씨의 빈소에 조문객이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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