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연고, 알코올 중독이 부른 ‘고독사’가 증가하면서 사회 문제 심각. (출처: 인터넷 이미지캡처)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기초생활수급자로 20여년 동안 홀로 지내던 50대가 숨진 지 엿새 만에 발견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59분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 있는 한 주거지에서 이모(58)씨가 숨진 것을 이씨의 형수인 김모(70, 여)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소주병과 막걸리 통 등 빈 술병 20개가 발견됐다.

변사자의 형수인 김씨는 이씨가 최근 연락을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안부를 묻기 위해 이씨가 살던 주거지를 방문했으나 이미 안방에서 엎드린 채 숨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변사자 이씨는 아내와 20년 전에 별거를 한 후 홀로 지내며 알코올 중독으로 식사를 거른 채 술만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중독 등 내재적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유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이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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