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은점표범나비. (제공: 경상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잠사곤충사업장 3년 연속 서식개체 발견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잠사곤충사업장에 조성된 곤충테마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왕은점표범나비 서식개체를 3년 연속 발견했다고 밝혔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티베트 동부, 중국, 우수리, 아무르,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는 전형적인 동아시아 고유종 중 하나다.

특히 우리나라 표범나비 중 가장 큰 종으로 날개를 편 길이는 60~75㎜ 정도로 나는 모습이 우아한 것이 특징이며, 뒷날개 아외연의 M자 모양 검은 줄무늬 때문에 다른 근연종과 쉽게 구별된다.

최근 도시화 및 서식지 축소로 인해 국내 왕은점표범나비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다.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 내 곤충테마생태원(2.6㏊)에서 2015년 암컷 1마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암컷 4마리, 올해에는 총 6마리의 개체가 발견돼 서식지외 보전기관지정 신청 등 멸종위기 곤충종 복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주식물(제비꽃류) 및 풍부한 밀원식물이 잘 조성된 곤충테마생태원 조성이 서식 개체수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잠사곤충사업장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왕은점표범나비 외에 꼬마잠자리 등 멸종위기 곤충종 복원을 위해 증식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희수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테마생태원은 경북도 내의 왕은점표범나비와 꼬마잠자리의 주요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며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곤충종 복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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