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연 안타까운 가족사… “집나간 父, 나보다 3살 연상과 동거” 충격 (출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오미연이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운데 그의 가족사가 눈길을 끈다.

오미연은 과거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어려운 기억을 꺼냈다.

그는 “아버지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미남이다. 거기에 장교라서 하숙을 하고 그러니까 여자들이 그렇게 많았다더라. 어느 날은 진짜 아버지의 여자가 집으로 찾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엔 그 여자와 함께 집을 나가시곤 연락이 끊겼다. 그 여인 말고 다른 여인과 살고 계시더라. 그래서 저는 지금 아버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제 기억 속에 아버지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연예인이다 보니 결혼할 때 신문에 기사가 났다. 집을 나간 아버지가 그것을 보고 결혼식 날짜에 딱 맞춰서 집에 오셨다. ‘너 결혼하니까 내가 식장에는 데리고 들어가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시더라”며 “이후 제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그때는 안 와보실 분이 아닌데 안 오시더라. 막냇동생도 되게 예뻐했는데 그 아들이 결혼하는데도 안 오셨다”고 말했다.

오미연은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후 우연히 동생부부가 아버지를 만났다고 해서 소식이 닿게 됐다”면서 “그때 아버지에게 집으로 들어오시라고 했더니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을 배신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 같이 살고 계신 분이 몇 살이냐고 했더니 저보다 나이가 3살 많다더라. 정말 할 말이 없었다”며 답답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가 췌장암에 걸리셔서 병원에 갔는데 그분이 있더라. 제가 ‘어머니라는 소리는 죽어도 못 하겠다’고 하면서 ‘너무 기막히고 고생스러운 인생을 사셨다. 저희 아버지를 생각하면 감사하다’고 말했다”면서 충격적이었던 심경을 전했다.

한편 오미연은 1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얘기를 나눴다.

이날 오미연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예쁜 줄 알고 살았다. 어디로 취업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어떤 분이 MBC 옆 스튜디오로 가보라고 하더라”며 “MBC 공채 탤런트 모집 공고가 떴는데 주변의 권유를 받아 참가하게 됐다. 이후 제가 1위로 합격했다더라”며 배우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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