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도에 파견된 전문가 활용 지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의전·절차의 간소화’를 지시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16일 간부회의에서 “각종 행사에서 과다한 의전과 절차로 참석 도민의 피로나 짜증을 유발하고, 본질이 사라져 행사를 위한 행사로 변질되는 경향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에서 주관하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각종 행사와 대회는 의전과 절차를 대폭 축소하고 간소화해 참석하는 도민 위주로, 도민의 눈높이에서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과다한 축사나 내빈소개 등은 자막이나 간단한 영상멘트로 대체하고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도민의 기대를 반영하는 등 행사의 본질을 살리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축산과와 축산진흥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잘 협조해 도내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이를 봐가며 현재 7개소인 방역초소도 추가 설치하고, 가축 방역협의회는 권한대행이 직접 주재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달 2일 권한대행 주재로 상시 가축 방역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가축 방역협의회’를 구성하고 방역시스템 강화와 AI 차단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은 “국회 등 중앙부처에서 경남도에 파견 와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관과 자문관 등이 도의 각종 위원회와 도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들의 전문성이 도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도에 따르면, 이들 협력관은 현재 권한대행 지시에 따라 도 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도에서 주관하는 각종 위원회나 회의 등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현재 도에는 국회협력관(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이수기), 법제 협력관(법제처 서기관 장학기), 경제정책자문관(한국은행 2급, 김경학), 금융정책자문관(금융감독원 2급 엄주동),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부센터장(금융감독원 3급 최정윤), 교육협력관(경남도교육청 서기관 이진철) 등 소속 기관에서 장기간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온 6명의 파견자가 근무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