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로 최종 확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 확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했다”며 11월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수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당초 미국측이 2박 3일 방한 일정을 추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 일정과 국빈 일정의 의전을 고려했다”고 1박 2일로 축소한 배경을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상세 일정은 아직도 미 측과 협의 중”이라며 “7일 국빈 방한 일정으로 청와대 경내에서의 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당일 저녁에 국빈 만찬과 공연이 개최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계획도 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들르는 한·중·일 3국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정책을 연설을 하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지난 1992년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박 대변인은 “국빈 방한은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에 의해 국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한데, 우리나라 최고 손님으로 예우한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은 오는 11월 5~7일 일본, 7~8일 한국, 8~10일 중국 일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10일에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와 12일 필리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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