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칠곡경찰서 관계자들이 17일 원룸 가스배관에 도포한 ‘특수형광물질’을 손전등 형태의 자외선 검출기로 발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경북 칠곡군청)

[천지일보 칠곡=송해인 기자] 경북 칠곡군(군수 백선기)이 칠곡경찰서의 협조로 왜관·석적읍 ‘서민치안보호구역’에서 원룸 372곳을 선정해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건물에 침입하기 위해 절도범이 주로 타는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해 흔적을 보전하게 된다.

특수형광물질은 한번 칠하면 일정기간 유지되며 눈엔 보이지 않지만 손전등 형태의 자외선 검출기로 비추면 흔적이 나타나 형광물질을 만졌을 경우 적어도 2~3일간 흔적이 남는다.

또한 절도범의 손이 쉽게 닿는 가스배관 등에 형광물질을 칠하면 범죄예방은 물론 증거 확보도 쉬워진다.

특히 형광물질 도포 사업지역에 홍보 판넬을 게시해 범죄 심리를 최대한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치안인프라 확충으로 범죄예방과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며 “군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이동형 블랙박스 CCTV 24대를 구입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신청자에 한해 일정기간 CCTV를 달아주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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