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아산·삽교호에 ‘동자개’ 등 치어 방류를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시 “수산자원조성사업 확대·지속 추진”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지난 18일 영인면 구성리 아산호와 선장면 궁평리 삽교호에서 ‘동자개’ 등 치어 방류 행사를 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공수면인 삽교·아산호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17년 삽교·아산호, 저수지 등지에 동자개, 대농갱이, 빙어 치어 등 60여만 마리를 수면별로 나눠 방류했다.

삽교·아산호 수역은 아산만 바다로 연결되는 상류 수계로 장마철 많은 육상쓰레기 유입과 농업·생활폐수 등 비점오염원(광범위한 곳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으로 인해 수질이 나빠지고 있으며 수질 환경변화로 어류의 서식환경이 파괴돼 우리고유 토종어류의 개체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삽교호와 아산호 방조제로 어류의 이동 통로가 막혀 바다와 민물로 오가면서 산란·성장하는󰡐뱀장어󰡑등 소하성 수산자원이 사라져 가는 등 수산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어 매년 수산자원조성 목적으로 치어 방류사업을 하고 있다.

아산시는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토종어종과 수산생태계 복원, 수산생물 다양성 확보, 수산자원증대 등 어업인 소득증대에 목적을 두고 매년 국도비 약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이날 치어 방류에는 남상필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현인배 아산시의원, 김만태 축수산과장, 관계 공무원, 이정희(영인)·김정숙(선장) 면장, 장영수 내수면어업계장, 어업계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치어방류를 통해 수산자원에 대한 중요성과 보호 의식을 한층 고취했다”면서 “이번에 방류한 어류는 2년 정도 성장하면 식용으로 가능하며 어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확대해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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