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의회 서경원 의원이 19일 열린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삼거리 명품공원과 도솔광장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경원 “삼거리 공원 명품화 사업, 600억원 투자는 시민혈세 낭비”
이종담 “불당 신도시 교통대란 조속한 해결”
엄소영 “천안시민은 친절한 시내버스를 기대”
김은나 “재난 대비 아마추어 무선 활성화해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서경원·이종담·엄소영·김은나 의원이 19일 열린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서경원 의원은 ‘삼거리 명품공원과 도솔광장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언을 통해 “삼거리 공원 명품화 사업에 60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면서 “이곳에 수백억을 들여 대형 지하 주차장이나 전망대를 만들어 녹지 공간을 콘크리트화하는 것은 시민들의 숨 쉴 곳을 빼앗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거리 공원은 낮은 지대에 있고 산에 막혀 천안시 전체를 볼 수 없다”면서 “이런 곳에 100억원을 민자로 유치해 버들타워를 세우는 것보다 현재 동남구청에 건설 중인 어린이회관과 연계해 아파트 맨 꼭대기 층에 타워를 설치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삼거리 공원에는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과 잔디밭, 꽃길 등을 조성해 진정한 명품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공원 안에는 꼭 필요한 시설물만 넣고 삼거리 길 건너 주변 땅을 매입해 전주한옥마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막에서 한양으로 과거급제 가던 ‘박현수가 쉬었다 가는 주막 상가’ 등을 재현시켜 분위기 조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담 의원은 ‘불당 신도시 주변 교통대란 조속한 해결 촉구’라는 주제의 발언을 통해 “불당동은 9월 말 기준 인구가 4만 8800명으로 천안시 30개 읍면동 중 가장 많다”면서 “매일 아침 출근길 시청 앞 번영로와 불당 신도시 북측 음봉로는 심각할 정도의 차량 정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종합운동장사거리 입체화 도로와 함께 불당 신도시에서 아산 탕정과 연결되는 아산중로 1-21호선의 지방도 개설과 불당 신도시에서 천안 제3·4일반산업단지까지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조속히 개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엄소영 의원은 ‘천안시민은 천안시에 친절한 시내버스를 기대한다’라는 주제의 발언을 통해 “지난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대중교통의 55.7%를 담당하며 하루 이용객은 12만명으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교통수단”이라면서 “검색 포털에서 버스 기사 불친절을 검색하면 천안시 관련 항목이 상위를 차지하는 등 천안시가 시내버스 불친절 대표 도시의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버스 기사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버스회사 보조금 지급방법과 시내버스 운송업 구조개선, 서로 존중하는 시민의식 등 천안시, 버스회사,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은나 의원은 ‘재난 대비 아마추어 무선을 활성화하자’라는 주제로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의 지진 사례를 들어 재난 발생 시 구호와 의료, 복구를 위해 통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과 함께 아마추어 무선통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줄 것”을 천안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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