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20일 열린 ‘제18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개막식 참석자들이 줄타기 공연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느끼고 배우는 시간”
‘평택 미군 장교 전통혼례, 회혼식 열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20일 개막했다.

개막행사는 아산시립합창단과 남사당(줄타기)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개막선언,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아산시가 주최하고 ㈔외암민속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짚풀문화제는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란 슬로건 아래 짚과 풀을 주제로 22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짚풀문화제는 30여개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가득 차 있어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계란 꾸러미 만들기, 떡메치기, 짚풀놀이터, 민속놀이, 종이배 띄우기, 전통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흔히 볼 수 없었던 조선시대 전통 성년례, 혼례, 상례, 제례, 과거시험 등이 옛 모습 그대로 재연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평택 미군 장교 3쌍의 전통혼례와 반세기 이상을 해로한 60주년 회혼식 행사가 열려 흥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행사에는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이준봉 외암민속마을 보존회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이준봉 외암민속마을 보존회장이 20일 열린 ‘제18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준봉 외암민속마을 보존회장은 개회사에서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잊혀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라면서 “어른들은 추억을 생각하고 젊은이는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많이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복기왕 아산시장은 개막식에 참석한 관광객들에게 “여러분들 SNS 하시죠. 오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사진에 담아서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외암민속마을로 놀러 올 수 있도록 홍보 많이 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시의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인 짚풀문화제는 전통을 계승하고 자연을 이용해 살아온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체험해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 ‘제18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외암민속마을.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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