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충북 충주 더베이스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한 각 시도지사가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상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김관용 경북지사 “지방분권 개헌 호기”
협의회, 분권 로드맵·개헌안 마련 추진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관용 경북지사)가 20일 충북 충주 더베이스호텔에서 열린 제37차 총회에서 ‘실질적 지방분권을 통한 온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 당면 현안들에 대한 뜻을 모았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7 제5회 대한민국지방자치박람회 개최 ▲(가칭)‘제2국무회의’ 진행상황 ▲제6회 한일지사회의 개최계획 ▲제59차 실무협의회 개최 결과 ▲지방분권 기고문 연재 및 기획보도 추진에 관한 보고와 지방분권 개헌(안)에 대한 논의 등 지방분권 주요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시도지사들은 특히 대통령이 약속한 제2국무회의 진행과 관련해 중앙-지방 소통·협력 통로가 돼야 하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 심의·조정, 국가사무의 지방이양 등에 대한 최종심의 기능을 가지고 헌법에 근거한 공식기관으로 정례화 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87년 헌법체제 이후 30여년 만에 ‘국가운영의 틀’을 바꾸는 중차대한 시기에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대통령·국회의 의지, 국민의 열망이 일치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아 17개 시도와 시도지사협의회가 함께 지방차원의 분권 로드맵을 마련하고 분권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 지난 20일 충북 충주 더베이스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왼쪽)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상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지방분권 개헌과 지방자치 과제들을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지방분권 개헌(안)을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제출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새 정부의 소통 능력과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최근 고조되는 북한 핵위협, 한미 FTA 재협상 논의 등 안보‧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지방차원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은 또 17개 시도지사의 뜻을 모아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붐업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강원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지방의 목소리를 담은 지방분권 개헌(안) 마련에 뜻을 모으고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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