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새롬 수습기자] 6ㆍ2지방선거 투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캠프는 비교적 차분함 속에서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캠프는 지난 1일 밤늦게까지 막바지 선거유세를 펼치느라 캠프 실무진들이 오전에는 대거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일부 관계자들은 오전부터 캠프에 나와 오후 6시에 있을 개표에 촉각을 세우며 외부에서 전해오는 정보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관계자들은 “안 후보의 캠프 분위기가 좋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압승이라고요? 전화 왔는데 압승이랍니다. 남구에 있는 정보망한테 전화 왔어요”라면서 들뜬 목소리로 전해오는 낭보에 반색하기도 했다.

안 후보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송 후보의 캠프도 예상외로 차분하고 조용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후보는 생각할 것이 많아 측근 몇 명과 함께 계양산에서 맨발로 도보 중이다. 관계자는 “송 후보 집이 산 근처라 자주 산을 오른다”고 전했다.

또한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다고는 하나 시민들에게 부담이 있기에 후보는 골프보다는 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송 후보는 계양산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며 “계양산이 학생들의 체험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쪽 진영 캠프에는 YTN을 비롯한 방송 3사가 저녁 6시 이후 개표 현황을 생중계하기 위한 방송준비로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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