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 수주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23일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 건물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찰이 23일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 수주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수사진 30여명을 보내 자금 집행 내역을 비롯해 각종 서류 및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

롯데건설 측에 적용된 혐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신4지구 조합원 1명이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건설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공사비 1조원 규모의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앞두고 GS건설과 경쟁했으나 GS건설에 밀려 공사를 수주하지 못했다.

GS건설은 시공사 선정 당일 저녁 개표 시점에 맞춰 보도자료를 내고 ‘불법 매표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 운영 결과 “실제 금품·향응 신고가 25건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GS건설이 이와 관련해 수사 의뢰를 하거나 고소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내용을 포함해 향후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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