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23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에 대한 ‘2017년 국정감사’에 권영진 시장과 관계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통합신공항 건설, 하수슬러지 고화처리시설 시공사 선정, 주민참여예산제, 공무원 증원, 침체된 경제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별다른 이슈와 충돌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대표) 안전행정위원은 대구시의 업무 위탁기관에 대한 공무원들의 낙하산 인사 의혹 등을 제기하고 특정 상근부회장의 ‘갑질’ 등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국무총리실에서 작성한 전국 25개 갈등과제 리스트에 대구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취수원 이전이 포함됐다”며 대구시의 특별한 관심을 요구했다.
바른정당 홍철호(경기김포시을) 의원은 대구시가 공무원 1391명 증원 계획에 대해 “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자체적 검증 여부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재원 마련 계획”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시) 의원은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와 서문시장의 잇따른 대형화재의 원인에 대구시의 부족한 안전의식”이라며 광주지역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제안했다.
또한 “대구시가 환경시설업체 N사를 내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 없이 수의의 방법에 의한 허가가 가능한 ‘공유재산법’을 적용한 것이란 의혹이 있다”며 “해당 사업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련된 사항을 국회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이 하수슬러지 고화처리시설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권 시장에게 말하던 중에 “답변을 잘 하려면 질문을 잘 들어라”며 소리를 질러 순간 감사장에는 어색한 찬바람이 불기도 했다.